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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부도 사태 이후 유통업계 주식 현황분석

Jayspedia 2025. 3. 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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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부도 사태 이후 유통업계 주식 현황분석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로 본 유통업계 주식 현황 분석

유통 대장주 이마트 주가 급등, 매장 상권 50% 겹쳐... 홈플러스 파장 후의 기록

안녕하세요, 투자와 주식시장에 관심 있는 여러분. 오늘은 지난 3월 4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한 달 동안 국내 유통업계 주가에 일어난 큰 변화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보려 합니다. 대형마트 업계 2위 사업자의 위기가 경쟁사에 미친 영향과 투자자들의 움직임, 그리고 향후 시장 전망까지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주요 유통주 주가 동향: 홈플러스 사태 이후 한 달간의 상승세

지난 3월 4일, 국내 유통업계 2위 기업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유통주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경쟁사들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홈플러스의 위기가 오히려 다른 유통주들, 특히 이마트와 롯데쇼핑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사실입니다.

 

체크포인트: 홈플러스 법정관리 신청 한 달 동안, 이마트는 약 30% 이상, 롯데쇼핑은 20% 안팎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마트 주가는 사태 직후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3월 7일 기준으로 이마트는 종가 8만5600원을 기록했으며, 장중에는 52주 신고가인 8만79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3월 초에만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2.63%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고, 홈플러스 법정관리 신청 이후 약 2주 만에 22% 이상 급등하는 놀라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급등세의 배경에는 홈플러스 고객이 이탈하여 이마트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매장 중 약 50%가 상권이 겹치는 것으로 추정되어, 홈플러스가 흔들릴 경우 업계 1위인 이마트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롯데쇼핑도 비슷한 흐름을 탔습니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3월 초 6만7천 원대까지 올라, 한 달간 약 2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3월 첫째 주에만 4거래일 연속 오르며 8.16% 상승했고, 장중 한때 68,6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백화점과 마트를 모두 운영하는 롯데쇼핑이 홈플러스의 부진으로 업계 2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됩니다.

 

반면 편의점 위주의 GS리테일은 상황이 사뭇 달랐습니다. GS리테일의 주가는 한 달간 큰 변화 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월 초 실적 부진 소식에 15,070원에서 14,900원으로 소폭 하락한 뒤, 3월 7일 종가도 14,930원에 머물러 한 달간 변동률이 사실상 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는 홈플러스 사태가 대형마트에 국한된 이슈였으며, GS리테일은 편의점 업황 둔화로 자체적인 모멘텀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유통 업체 3월 7일 종가 홈플러스 사태 이후 상승률 52주 최고가
이마트 85,600원 13.4% 87,900원
롯데쇼핑 67,000원 8.16% 68,600원
GS리테일 14,930원 약 0% 15,070원

실적 측면에서 보면, 이마트는 지난해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홈플러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마트 업계가 홈플러스 충격을 계기로 이마트-롯데마트의 양강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2. 거래량 추이로 본 투자자 관심도 분석

주가 변동과 함께 1달 사이의 거래량 추이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비록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 직후는 아니지만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거래량이 2월 중에 크게 증가한 적이 있었고, GS리테일은 상대적으로 거래 규모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주가 급등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2월 10일 이후 최근 10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이마트 주식 약 66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일관하며 이마트에 대한 강한 투자 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롯데쇼핑도 거래량이 뚜렷하게 증가했습니다. 2월 초만 해도 하루 약 3~4만 주 수준에 불과하던 거래량이 2월 중순 이후 크게 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2월 10일 롯데쇼핑 거래량은 40,528주였지만, 2월 19일에는 218,576주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롯데쇼핑의 거래량이 급증한 이유는 그동안 부진했던 롯데쇼핑에 저가 매수세와 반사이익 기대 투자가 몰린 결과로 추측됩니다. 실제로 지난 2월 말 롯데그룹 IR Day에서 발표한 사업개편 청사진과 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주의: GS리테일은 상대적으로 거래 규모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주가 부진 속에 특징적인 거래량 급증이 포착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제한적이었음을 시사합니다. 실제 3월 초 GS리테일의 일일 거래량은 약 9~10만 주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거래량 분석은 오늘 기준 1달 전과의 추이를 보는 부분이라 홈플러스 사태와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거래량 추이를 종합적으로 예상해 볼 때, 투자자들은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 이후 유통업계 재편을 예상하며 주로 이마트와 롯데쇼핑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에상해볼 수 있습니다.

유통 업체 주요 거래일 거래량 비고
이마트 외국인·기관 660억원 순매수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롯데쇼핑 2월 10일: 40,528주
2월 19일: 218,576주
2월 중순 이후 급증
GS리테일 3월 초: 약 9~10만주 뚜렷한 거래량 변화 없음




3. 증권사 목표주가 변화와 시장 전망

유통 대장주들의 주가가 급등하자 증권사들도 잇달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점이 눈에 띕니다.

 

체크포인트: 키움증권은 홈플러스 사태를 계기로 이마트 목표주가를 6만8500원에서 13만원으로 약 90%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 목표가 상향 러시가 있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2월 말 이마트 목표주가를 8만3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약 14% 상향했고, 한화투자증권도 기존 8만8천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나증권(7만4천→8만4천원), 대신증권(7만→7만7천원), NH투자증권(6만5천→7만원) 등 여러 증권사가 3월 들어 이마트 전망치를 상향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키움증권의 과감한 상향입니다. 키움증권은 홈플러스 위기로 인한 수혜를 강조하며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6만8500원에서 13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에서 '매수'로 격상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쟁사(홈플러스)는 유동성 악화와 주요 공급 업체에 대한 협상력 약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키움증권은 또한 비용 절감 가시화와 내수 소비심리 개선, 그리고 홈플러스의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인한 "반사이익은 덤"이라며 이마트를 유통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꼽을 정도로 강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현재 이마트 주가(3월 7일 종가 85,600원 기준) 대비 증권사 목표치는 낮게는 8만4천원대부터 높게는 13만원까지 형성되어 있어, 시장 컨센서스 역시 추가 상승 쪽으로 기울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롯데쇼핑에 대해서도 증권가의 시각이 우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2월 28일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 7만5천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당시 주가(6만4,600원) 대비 약 16% 높은 수준입니다. 흥국증권 역시 홈플러스 사태 이전인 2월 말 리포트에서 롯데쇼핑의 전 사업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증권가가 제시한 롯데쇼핑 목표가는 대체로 7만~8만원대로, 현재 주가 대비 10~20%가량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롯데쇼핑이 오랜 부진을 딛고 올해부터 실적 개선과 해외사업 성장 등에 나설 것이란 중장기 긍정론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증권사 이마트 기존 목표가 이마트 상향 목표가 상향 조정률
키움증권 68,500원 130,000원 89.8%
한화투자증권 88,000원 100,000원 13.6%
IBK투자증권 83,000원 95,000원 14.5%
하나증권 74,000원 84,000원 13.5%

한편 GS리테일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이 오히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충격으로 LS증권은 2월 6일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2만7천원에서 2만원으로 크게 낮추었고, 신영증권도 2만3천원으로 목표가 하향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편의점 업황 둔화를 이유로 GS리테일 목표주가를 3만5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주가 반등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GS리테일 주가(약 1만5천원대)와 비교하면 증권사 목표가는 여전히 30~50% 이상의 높은 상승여력을 보이지만, 이는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장기 관점일 뿐 단기 모멘텀은 약하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실제로 신한투자증권은 "편의점 산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당분간 뚜렷한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진단과 함께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요컨대 대형마트주에 대해서는 증권가가 일제히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반면, 편의점주에 대해서는 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이는 대형마트가 홈플러스 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편의점은 이와는 별개의 시장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4. 홈플러스 사태가 유통업계에 미친 파급 효과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는 유통업계 전반에 여러 가지 파급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를 투자 심리, 실물 경제, 그리고 업계 구조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투자 심리 측면에서 보면, 그동안 부진했던 유통주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형마트 업계가 홈플러스 충격을 계기로 이마트-롯데마트의 양강 체제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시선이 구조적으로 경쟁력이 탄탄한 선두주자로 쏠리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는 주가 상승과 목표가 상향 행렬로 나타난 바와 같이 투자자들에게 "결국 살아남는 1, 2위 기업에 집중하자"는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이마트는 2월 11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서 오는 2027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주목표로 제시한 바 있는데, 당시만 해도 회의적이었던 시장의 시각이 홈플러스 사태 이후 크게 우호적으로 변화한 점이 눈에 띕니다.

 

실물 경제 측면에서의 파급효과도 상당합니다. 홈플러스 사태 직후 일부 식품 협력업체들은 납품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오뚜기, 삼양식품, 동서식품 등이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일부 매장의 매대가 비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서울회생법원이 3월 7일 홈플러스가 납품 대금(상거래채권) 3,457억원을 먼저 변제할 수 있도록 허가했고, 이에 따라 협력사들이 납품을 재개하면서 사태를 수습하고 있지만, 납품업체들의 불안과 소비자의 혼란 등 후유증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주의: 홈플러스 매달 물품·용역 대금으로 3,000억~4,000억원 정도를 지출하는데, 일부 협력업체들은 "실제 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납품 재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아직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금융시장에서도 여파가 감지되었습니다. 홈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다수 증권사가 해당 기업 채권을 편입한 펀드의 판매를 잇달아 중단하는 등 신용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재융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유통업계에 대한 불안이 주식시장 밖 영역까지 파급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다만 메리츠금융 측은 "홈플러스에 대해 담보채권(신탁) 1조2,000억원을 보유중이지만 신탁사의 담보가치가 약 5조원으로 평가받는 만큼 자금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업계 구조적 측면에서는 이번 위기 상황이 역설적으로 업계 체질 개선과 재편을 가속화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3위의 흔들림은 결과적으로 1, 2위 업체의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유통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이번 기회에 공격적인 투자와 점포 전략을 발표하며 시장점유율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3월 10일 "올해 하반기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비롯해 오는 2027년까지 총 6개의 신규 지점을 오픈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 출점과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체크포인트: 이마트와 홈플러스 매장의 상권이 겹치는 비중이 50% 수준으로 추산되는 만큼, 홈플러스의 위기는 이마트에게 최소 5%의 매출 증가 효과(홈플러스 매출 30% 감소, 이마트 25% 흡수 가정)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홈플러스와 유사하게 기초 체력이 약한 기업들에는 경고등이 켜진 상황입니다. 경쟁에서 뒤처진 유통사는 구조조정 압력이 커질 전망이며, 이는 홈플러스 사태가 단순한 개별 기업의 위기가 아닌 업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5. 향후 유통주 투자 전략 및 고려사항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로 인한 유통업계 재편은 투자자들에게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현 시점에서 유통주 투자 전략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들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첫째, 선두 기업 중심의 선별적 투자 전략이 유효한 시기입니다. 홈플러스 사태는 규모의 경제와 자금력이 중요한 유통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1, 2위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홈플러스와 상권이 겹치는 매장 비중이 높아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상권이 겹치는 점포 수의 비중은 50% 수준으로, 빠르면 3월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업계 선두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둘째, 내수 소비 회복 속도에 주목해야 합니다. 단순히 경쟁사의 부진만으로 호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결국 소비심리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유통주 전반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내수 소비 관련 지표가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유통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키움증권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2월을 저점으로 반등하는 추세"라며 "내수 소비경기가 최악의 수준에서 탈출하면서 이마트의 주요 사업부의 매출 성장률이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물가 상승과 금리 부담이 여전히 소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실제 소비 회복세는 완만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지표를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홈플러스 사태는 기업의 재무구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웠습니다.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약 2조7,000억원을 차입했고, 이후 세일앤드리스백(점포 매각 후 재임차) 등 자산유동화에 나서며 재무구조가 악화된 점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통주 투자 시 해당 기업의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영업이익률 등 재무 관련 지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2027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한 만큼, 분기별 실적이 이러한 목표에 얼마나 근접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경쟁력도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입니다. MBK의 홈플러스 인수 후 온라인 경쟁력 확보에 실패한 점이 성장 정체의 주요 요인이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온라인 채널 강화가 생존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이마트는 SSG.COM을, 롯데쇼핑은 롯데ON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 속도와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이마트는 G마켓글로벌의 지분법 손익 분류 변경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 전략 포인트 핵심 내용 관련 기업
선두 기업 중심 투자 상권 중복성, 규모의 경제 활용 가능 기업 선별 이마트, 롯데쇼핑
내수 소비 회복 모니터링 소비자심리지수, 소매판매액 지수 등 경기 지표 주시 유통주 전반
재무건전성 확인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영업이익률 등 확인 개별 기업별 분석 필요
온라인 경쟁력 평가 온라인 채널 성장성과 수익성 확인 이마트(SSG.COM), 롯데쇼핑(롯데ON)

종합적으로 볼 때, 홈플러스 사태는 유통업계의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역설적으로 생존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내수 경기 회복 속도와 소비 트렌드 변화가 근본적인 변수인 만큼, 유통업 전반의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일각의 낙관론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홈플러스 법정관리가 이마트와 롯데쇼핑에 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나요?

홈플러스와 이마트·롯데쇼핑의 매장 상권이 약 50% 정도 겹치기 때문에 홈플러스의 영업 약화는 고객이 경쟁사로 이동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납품업체들이 홈플러스 대신 이마트와 롯데마트로 물량을 돌리면서 이들의 협상력이 강화되고, 이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가 홈플러스 사태로 최소 5%의 매출 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내세운 2027년 영업이익 1조원 목표는 실현 가능한가요?

홈플러스 사태 전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이제는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마트 영업이익은 471억원에 불과해 1조원 달성을 위해서는 3년 동안 20배 이상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홈플러스 사태로 인한 시장점유율 확대, 비용 절감 가시화, 내수 소비심리 개선 등이 함께 작용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올해 이마트 영업이익을 5,113억원으로 예상하며, 이는 기존 증권가 컨센서스인 3,735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홈플러스는 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었나요?

홈플러스의 법정관리 신청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특히 재무구조 악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약 2조7,000억원을 차입했고, 이후 세일앤드리스백(점포 매각 후 재임차) 등 자산유동화 전략을 펼쳤지만 근본적인 경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시장 확대 대응 실패, 인건비 상승 등이 겹치면서 최근 3년(2021~202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단기 자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3월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GS리테일은 왜 홈플러스 사태의 수혜를 받지 못하나요?

GS리테일은 주로 편의점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대형마트 중심의 홈플러스와는 사업 영역이 다릅니다. 현재 편의점 산업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주요 부문의 수익성이 저하되며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홈플러스 사태가 대형마트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GS리테일은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협력사와 납품업체들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나요?

협력사들은 법정관리 소식에 크게 동요했습니다. 오뚜기, 삼양식품, 동서식품 등 일부 업체는 납품을 일시 중단했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발표한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서울회생법원이 3월 7일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3,457억원 우선 변제를 허가하면서 협력사들이 납품을 재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있습니다. 홈플러스의 협력업체는 약 1,800곳, 테넌트(임차인)는 7,000곳에 이르는데, 특히 홈플러스에 매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 협력업체들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유통주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지표는 무엇인가요?

현 시점에서는 상권 중복성(홈플러스와의 매장 위치 겹침 정도), 재무건전성(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온라인 경쟁력(이커머스 성장률), 그리고 영업이익률 개선 추이가 중요합니다. 특히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주식은 홈플러스와 상권이 얼마나 겹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한 매출 증가 효과가 얼마나 될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심리지수와 소매판매액 지수 등 내수 경기 지표도 함께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홈플러스 사태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 등 3개사는 지난해 5월 홈플러스와 3년 만기 조건으로 1조2,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재융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전체 금융권이 홈플러스에 집행한 대출(1조4,461억5,000만원) 가운데 82% 비중에 달하는 대형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입니다. 홈플러스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진 후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3월 7일 하루에만 6.45% 급락했습니다. 다만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에 대해 담보채권(신탁) 1조2,000억원을 보유중이지만 신탁사의 담보가치가 약 5조원으로 평가받는 만큼 자금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한국신용평가도 메리츠금융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7. 결론: 홈플러스 사태로 본 유통업계의 미래

지난 한 달간 우리는 홈플러스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충격적인 사태가 유통주식 시장에 미친 파장을 살펴보았습니다. 흥미롭게도 2위 사업자의 위기는 1위 기업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주가 급등이라는 아이러니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투자자들의 기대 속에 주가와 거래량이 크게 상승했고, 증권사들도 잇달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목표주가가 최대 13만원까지 상향되며 주식시장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GS리테일 등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업종 내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이번 사태가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 국면에 돌입했다는 점입니다. 대형마트 업계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중심의 양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구조조정을 통한 업계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권장할 수 있는 전략은 선두 기업 중심의 선별적 투자와 함께 재무건전성, 온라인 경쟁력, 그리고 내수 소비 회복 속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마트와 같이 홈플러스와 상권이 많이 겹치는 기업은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유통업 전반의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일각의 낙관론에 대한 경계도 필요합니다. 물가 상승과 금리 부담이 여전히 소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실제 소비 회복세는 완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홈플러스 사태는 유통업계의 재편을 가속화하며 생존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유통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번 홈플러스 사태가 유통업계에 던진 교훈을 되새기며, 한층 냉철한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향후 유통업계의 변화 방향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투자 전략을 수정해 나간다면, 위기 속에서도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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